일본 정부는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극도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와무라 야스히사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담화를 발표해 난징대학살 자료가 "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중립적이고 공평해야 할 국제기구로서 문제가 되는 일이기에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가와무라 대변인은 난징 대학살자료 등재가 "일 중 두 나라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음에도 중국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신청됐고, 완전성과 진정성에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네스코의 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난징대학살 문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 수십만 명을 학살한 난징대학살 사건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아우르는 내용입니다.
중국 정부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자료에 난징대학살 당시 30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난징군사법정의 자료를 포함했고 일본은 이 숫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중국 측에 등재 신청 취소를 요구하고 항의해왔습니다.
일본 우파 일각에서는 난징대학살 자료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