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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역사 자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새롭게 등재됐습니다. 이번에 등재된 자료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 목판인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방송 관련 기록물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 활동에 쓰인 유교 책판과 1983년 KBS가 생방송한 이산가족 찾기 관련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고 유네스코가 오늘(10일) 새벽 발표했습니다.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의 문집, 족보, 성리학 서적, 역사서 등 다양한 저작물을 찍어내기 위해 만든 목판입니다.
718종 6만4천여장으로 구성된 유교책판은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있고, 조선시대 500년 동안 유학자들이 이룩한 집단지성의 성과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함께 등재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련 기록물은 지난 1983년 6월부터 138일간의 생방송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 460여개를 포함해 사진, 제작진 수첩, 출연자 신청서 등 2만 500여 개입니다.
두 기록물이 추가 등재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은 1997년 첫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포함해 모두 13개로 늘어났습니다.
또 이번 등재 대상엔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문건도 포함됐습니다. 1937년 난징을 점령한 일본이 시민들을 학살한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기록물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함께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등재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