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의회가 오는 11일 새 총리를 선출한다고 수바시 넴왕 국회의장이 9일 밝혔다.
수실 코이랄라 현 총리는 지난달 20일 제헌의회 구성 7년만에 연방 공화제 헌법이 채택됨에 따라 사임하기로 했다.
앞서 2013년 11월 열린 총선에서 네팔국민회의당(NC)은 전체 601개 의석 중 194석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이 됐지만 과반의석에 모자라 제2당인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과 권력 분점을 합의하고 코이랄라 NC 총재를 총리로 한 연정을 구성했다.
현재로서는 연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CPN-UML의 카그다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총재가 후임 총리로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올리 총재는 이미 총리 후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코이랄라 총리가 지난 7일 "NC가 올리 총재를 총리 후보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은 없다"고 말하면서 NC에서 또 다른 총리 후보가 나와 경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네팔 새 총리는 새 헌법으로 인한 분열을 극복할 과제를 안고 있다.
네팔은 지난달 20일 전국을 7개 주로 나누는 연방 공화제 헌법을 채택했지만 남부 마데시 족과 타루 족 등이 새 헌법대로 주가 나뉘면 자신들은 주 정부에서 배제된다며 부족 중심으로 주를 나누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지난 2개월 간 40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시위대가 인도와 국경지역 무역로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면서 인도 측 화물차량이 안전 문제 등을 들어 네팔로 진입하지 않으면서 네팔에서는 극심한 석유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