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미 "러시아 미사일 이란에 떨어져"…러, 즉각 부인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10.10 01:38|수정 : 2015.10.10 05:20


러시아가 카스피 해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 순항미사일 4기가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미사일 고장이 추락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 런던에서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미사일이 자국 영토에 떨어졌다는 주장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8일 자국 관리 여러 명을 인용해 시리아를 겨냥한 러시아 순항미사일 최소 4발이 이란 영토에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들 미사일이 러시아가 최근 개발한 '칼리브르'로, 실전에 사용된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고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미사일이 시리아로 날아가다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미국 언론 보도를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 소장은 "모든 것을 밝힐 순 없지만 이 분야 전문가라면 이번과 유사한 작전을 벌일 땐 항상 타격 이전과 이후의 목표물 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공격을 받은 목표물의 영상이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또 "시리아 상공엔 24시간 내내 러시아의 무인정찰기가 비행하고 있다"면서 "펜타콘에 얼마나 기분 나쁘고 의외의 일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러시아 함정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은 정확히 목표물을 찾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방부 소식통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CNN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