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술 동의는 했지만 이해도는 70점대…의사소통 어려운 병원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10.09 09:53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서명하는 수술동의서에 대한 이해도가 100점 만점에 70점대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대 정인숙 교수팀이 대한의료윤리학회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지난해 7~8월 한 정형외과 병원에 수술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 243명을 대상으로 수술동의서에 대한 주관적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100점 만점에 73.9점을 기록했습니다.

수술동의서에 적힌 용어에 대한 인지도도 낮아 의료진으로부터 설명 들은 뒤 기억하는 용어는 10개 중 평균 6.24개였습니다.

용어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50대 이상, 중졸 이하의 학력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수술동의서에 대한 설명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8.04점으로 더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수술동의서 작성에 앞서 설명을 들었는데도 용어 중 일부만 알고 있었고, 주관적 이해도는 물론 설명만족도 또한 낮았다"면서 "수술동의서를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 해도 환자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보충 설명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팀이 지난해 병원에서 시행하는 약물 임상시험에 참가한 60명을 대상으로 서면동의서에 대한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100점 만점에 주관적 이해도는 58.6점으로 낙제점에 해당했고, 임상시험 참여결정에 대한 후회도는 42.9점이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