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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생선회 일본식 용어 바꾸기 나선다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10.09 09:25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생선회조차도 사시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일제 잔재인 일본식 생선회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횟집과 어시장, 위판장 등 수산 현장에서 쓰는 용어중엔 우리말보다 일본식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국립국어원 등에 따르면 우리말로 다듬어야 할 대표적인 일본식 생선회 용어로는 사시미를 포함해 스시와 세꼬시 등이 있습니다.

사용이 굳어진 일본식 어류 명칭은 마구로와 혼마구로, 이까와 히라시 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언뜻 보면 일본어 느낌이 나지 않는 대하도 일본식 표현으로, 큰새우나 왕새우로 순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선 이름뿐 아니라 와사비나 쓰키다시, 락교 등 횟집에서 쓰이는 많은 용어가 일본어입니다.

1953년에 처음으로 제정한 수산업법이 일본의 '신어업법'을 모방해 만들어졌을 정도로 국내 수산업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생선회도 일본의 독자적인 음식이 아닌데도 일제 강점기에 일본식 용어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일본식 표현 사용이 굳어졌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유난히 일본식 표현이 많은 수산물 용어를 포함해 해양수산 용어를 알기 쉽고 사용하기 편한 용어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오는 31일까지 '대국민 해양수산 용어순화 공모전'을 열어 공모에서 제안이 나온 순화어를 중심으로 우선 순화를 추진할 핵심 용어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순화어가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내부 직원과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내년에 국어기본법에 따른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