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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물질 보관창고서 큰 불…800m 안 주민들 대피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10.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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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7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화물질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나 반경 800m 안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폭발성이 강한 인화물질이 많아서 불을 끄는 데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반쯤 경기도 용인시 오산리에 있는 인화물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창고에는 시너나 알코올 같은 인화물질 400만 리터가 저장돼 있는데, 소방 당국은 이 중 70만 리터 정도가 저장돼 있던 옥외저장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어젯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350여 명과 소방 장비 60여 대를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워낙 거세고, 창고 주변에 있던 인화 물질이 타며 유독가스가 발생해 초기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6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3시 40분쯤 꺼졌습니다.

불이 난 창고 근처에 있는 묘지 관리인 54살 안 모 씨가 파편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창고 근처에 사는 주민 200여 명도 혹시 발생할지 모를 폭발과 유독가스에 대비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10만 리터 정도의 화학물질이 타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1차 조사결과 대기 중 오염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