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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나도 죽이고 싶었다'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부모 참담한 심정

입력 : 2015.10.08 15:45|수정 : 2015.10.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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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이태원 살인사건'의 첫 재판에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의 부모가 참관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 모습을 드러낸 조 씨의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는 패터슨이 범인이라고 알고 있고 공정하게 재판이 열려 (진실을) 밝혔으면 좋겠다"며 "패터슨은 사람도 아니며 죄진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씨의 아버지는 "이 사건 때문에 집안이 망하고 지난 18년 동안 매일 술 먹고 다녔다"며 "나도 (범인을) 죽이고 싶다"며 그간 가슴 속에 묻어뒀던 억울함을 쏟아냈습니다. 덧붙여 국민참여재판으로 재판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도 밝혔는데요, 이날 재판에서 패터슨 측은 참여재판 의사를 따로 밝히지 않고 의견서를 통해 추후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패터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10월 22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18년 동안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이태원 살인 사건' 피해자 부모의 심경을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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