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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첫 재판… '살인' 혐의 부인

박하정 기자

입력 : 2015.10.08 13:51


미국으로 간 지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패터슨이 오늘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누가 피해자 조중필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는지를 두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패터슨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에게서 흉기를 건네받아 조 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패터슨 측 변호인은 에드워드 리가 마약을 해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 1998년 에드워드 리가 살인 혐의로, 패터슨은 흉기를 소지하고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두 번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패터슨에게 적용된 혐의가 다르기 때문에 당시 판결과 이번 재판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재판에는 피해자 조중필 씨의 부모와,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도 자리했습니다.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는 패터슨의 유죄를 100% 확신한다고 밝혔으며, 조 씨 어머니는 이번 재판으로 반드시 범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2일 열릴 다음 재판에서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증인을 신청할 예정인데, 검찰 측은 에드워드 리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앞선 재판기록을 참고하되 백지상태에서 심리를 진행하겠다며 6개월 안에 재판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