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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부 8개 시·군 '용수 20% 감량'…제한급수 본격 시행

입력 : 2015.10.08 11:16


보령·서산·당진시와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사용하는 충남 8개 시·군이 오늘(8일)부터 용수 20% 감량에 나섰습니다.

이들 시·군은 이날부터 충남도의 권고에 따라 ▲ 상수도 세차 금지 ▲ 밭작물 급수 절제 ▲ 샤워 시간 감축 ▲ 양치질컵 사용 ▲ 변기통 절수 ▲ 상수도 수압 저감 ▲ 설거지물 재활용 ▲ 빨래 모아서 하기 ▲ 세탁기 수위 및 헹굼 횟수 조절 등 생활 속 절수운동을 적극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각 시·군은 또 배수지 유출밸브나 대규모 아파트단지 밸브를 조절해 상수도 공급량을 줄일 계획입니다.

용수 감량으로 수압이 낮아져 물 공급이 원활하기 못한 고지대 주민들에게는 병물을 나눠주고 필요한 경우 급수차를 동원할 채비도 마쳤습니다.

지방상수도를 가동해 광역상수도 사용량을 줄이거나 대형 지하수 관정 개발 등을 통해 용수를 자체 공급하고, 가정에 절수기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이 용수 감량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충남 서부 유일한 광역상수원으로, 이들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이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2.4%까지 떨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이들 시·군은 지난 1∼4일 용수 감량적응을 위한 '사전훈련' 기간에 평소에 비해 14.5%의 물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당초 폭표에는 못미쳐 이날부터 조금 더 강도를 높여 용수 감량 실천에 나선 것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적응훈련 첫날인 1일 8개 시·군은 정상 공급량(19만3천500톤)에서 900톤, 2일 17만9천700톤, 3일 17만2천400톤, 4일 16만5천400톤 등을 감량했습니다.

당초 도와 시·군의 목표 감량은 20%(14만9천500톤)였습니다.

도와 각 시·군은 5∼7일 예전처럼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전 훈련 기간에 나타난 시행착오를 점검했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감량공급에 나선 것입니다.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시사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시·군이 자체적으로 용수 사용을 20% 감량하면 가을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내년 우수기까지 버틸 수 있다"면서 "도와 각 시·군은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 부지사는 또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보내기 위한 통수로 공사도 청와대의 결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 없이 이달 중 착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홍성군은 홀짝일 격일제 12시간 단수 대신 다른 시·군과 동일한 방식으로 하루 종일 물을 공급하되, 수압을 조금씩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천군은 용담댐에서, 당진시는 대청댐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가뭄에 따른 용수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