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충남 사상 첫 '제한급수'…채솟값 폭등하나?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10.08 11:35|수정 : 2015.10.08 11:35

동영상

<앵커>

조금 전에 최혜림 아나운서가 한 봉지에 1천 원 하는 채소를 소개해주셨는데, 내년 초쯤이나 올겨울부터는 이런 채소 못 먹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뭄이 굉장히 심했거든요. 얼마나 심했나요?

<기자>

원래 오늘(8일)이 찬 이슬이 서리가 된다는 한로라는 절기입니다. 이 전까지 비가 온 거로 사실 내년 여름까지 간다고 봐야 되는데 생각해 보시면 올해 장마나 태풍이나 별로 없었던 걸 기억하실 거예요.

올해 굉장히 비가 많이 안 왔습니다. 얼마나 안 왔냐면, 비가 평소 와야 되는 것보다 절반 정도밖에는 안 왔어요. 그래서 댐이 굉장히 다 줄고 있습니다.

지금 저기가 충청도 서부 지역의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인데, 어제 그림이거든요, 한 5분의 1밖에 안 남았습니다. 물이. 쩍쩍 갈라졌어요.

그래서 충청도 서부 지역에 오늘부터 물 20% 줄여서 공급하는 제한급수가 사상 처음으로 시작이 되는데, 이게 그렇게 되면 충남 서산 간척지서부터 물을 대기가 어려워서 소금기에 벼가 바짝바짝 말라가는 그런 곳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충남은 시작일 뿐이고요, 서울, 경기도 내년 봄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물이라는 것은 없다고 해서 공산품처럼 만들어 낼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쓰면 사라지기 것이기 때문에 내년 봄, 내년 여름까지도 문제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충남에서는 제한급수를 시작을 했지만, 그 밖의 도시에서는 물 부족을 느끼기에 사실 쉽지가 않잖아요. 그냥 수돗물을 틀면 나오니까요. 그런데 아껴써야겠죠.

<기자>

진짜 아껴써야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잘 못 느끼고 있는데 문제로 내년 봄까지 만약에 이런 상황이 가다 보면 내년 봄에 농사 시작할 때 물이 부족하다 보면 다 안 좋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1년 내내 쌀, 배추, 무 값이 엄청 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말 아껴써야 될 시점이고요, 그런 점에 오늘 밤도 그렇고, 토요일도 비가 좀 온다는데 이제 올 때 마다 쫙쫙 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걱정입니다. 그리고 또 세금 안 내고 밀린 사람들 있잖아요. 이 사람들 국세청에서 집에 찾아가서 집에 숨겨둔 물건들이라도 이렇게 압류를 했다가 나중에 계속 세금을 안 내면 결국 공매에도 붙이고 하는데, 사상 처음으로 경기도가 어제 공매를 했거든요. 값이 굉장히 쌌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이게 있는 사람들 집을 뒤져서 나온 거니까, 고가의 여자들 가방, 반지, 구두 이런 것들이 많이 있었던 거죠.

이걸 팔아서 현금을 만들어야 세금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제 일반인들한테 이걸 내놨습니다.

평가액은 도매가의 8, 90%였으니까 굉장히 싸죠. 여기다가 만약에 가짜다. 그러면 경기도가 두 배로 보상을 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조건이 좋아요.

당연히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몰려서,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 거냐면, 저게 얼마인지 확인을 해보는 겁니다. 원래 가격이 얼마인지.

저게 다 입찰한 거에요. 가격을 쓴 겁니다. "내가 얼마를 하겠다." 그런데 약간의 단점도 있었는데 들어보시죠.

[전수정 : 가격은 저렴하고 좋은 거 같아요. 그런데 단점이 있다면 가방이 만져볼 수 없어서 안에 상태가 어떤지 알 수가 없으니까 아쉬워요.]

그런데 워낙 싸니까요. 명품 가방이 저게 얼마에 낙찰 됐냐면 명품 가방 하나에 한 1백만 원 정도씩 이렇게 낙찰이 됐는데, 저게 1백만 원짜리에요.

그러니까 안이야 뭐가 문제겠어요. 준비한 게 2백 가지가 넘었는데, 한 10개 남기고는 다 팔렸다 그럽니다. 카드는 그런데 안 되고요, 저렇게 현금 가지고 오셔서 바로 돈 세어서 내고 가져가시면 되는 겁니다.

저런 거 있으면 오늘 방송하지 말고 진작에 알려주지, 이러실 수 있을 텐데, 경기도가 앞으로 열심히 세금체납자 것 압류해다가 1년에 두 번씩 저걸 하기로 했거든요.

다음번에 사전에 꼭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걷어서 다음번에는 많은 물건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