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처음으로 보유금 현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분데스방크는 7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의 은행 본부에서 무려 2천300쪽의 보고서를 공개해 보유 금괴가 어디에 있는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분데스방크가 보유한 금괴 약 3천400톤 가운데 3분의 1이 조금 넘는 부분은 은행 본부 지하 금고에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그리고 프랑스와 영국 중앙은행에 분산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금괴는 현재 가치로 1천70억 유로(약 139조 2천830억 원)에 달합니다.
분데스방크 관계자는 이날 회견에서 "늦어도 2020년까지 이들 금괴의 절반을 독일에 보관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분데스방크가 이처럼 자세한 보고서를 낸 것은 각종 음모설을 잠재우기 위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부 금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 온갖 뜬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입니다.
또 역내 재정 위기를 계기로 유로화에 대한 독일인의 회의감이 커진 것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데스방크 전 관계자는 "보유금의 존재를 확신시킴으로써, 분데스방크의 신뢰를 높이면서 재정에 대한 국민 안정감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