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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때문에'…병원서 프로포폴 훔쳐 투약한 30대 구속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10.08 10:21|수정 : 2015.10.08 10:21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병원에서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로 33살 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서씨는 지난달 18일 새벽 0시쯤 남양주시내 한 병원 수면내시경실 냉장고 내 금고에서 전신마취제인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프로포폴 25병과 일회용 주사기 3개를 훔친 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씨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하다가 2011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직업이 없이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면증이 생겨 프로포폴을 훔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서씨의 거주지에서 투약 후 남은 프로포폴 24병을 압수하고 서씨가 다른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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