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몰디브 "대통령 보트 폭발은 암살 시도"…혐의 장교 2명 체포

입력 : 2015.10.07 15:51


몰디브 정부는 지난달 28일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 부부가 탄 배가 폭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암살 시도로 보인다며 자국군 장교 2명을 관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7일 몰디브 일간 하비루 온라인판에 따르면 무함마드 후사인 샤리프 몰디브 대통령실 장관은 "당시 폭발이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시도라고 판단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샤리프 장관은 이번 사건 조사에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스리랑카 조사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도 애초 폭발 원인으로 추정됐던 기계적 결함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체포된 장교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배후세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가윰 대통령은 부인인 파티마트 이브라힘 여사와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슬람 성지순례(하지)를 다녀온 뒤 훌룰레 섬 공항에서 수도 말레 섬으로 배를 타고 돌아오다 선박 폭발로 위험 상황을 맞았다.

당시 폭발로 가윰 대통령은 피해가 없었으나 이브라힘 여사는 척추를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가윰 대통령은 올해 초 야당 지도자인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을 반(反)테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야당의 반발을 샀으며 유엔과 미국, 인도 등으로부터 적법절차를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