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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존 애쉬' 전 유엔총회 의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미국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중국과 마카오 기업에게 돈을 받아 집에 농구장을 짓고 가족여행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3년부터 2년 동안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존 애쉬'가 130만 달러, 15억 1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미국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카리브해 섬나라인 안티구아 바부다의 유엔대표부 대사였던 애쉬 전 의장은 마카오 부동산 재벌로부터 50만 달러가 넘는 뇌물을 받고, 유엔이 후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마카오에 건립해야 한다고 유엔 사무총장실에 건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유엔에서의 활동을 지원하는 대가로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80만 달러를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 돈의 일부는 고국인 안티구아 바부다의 총리와 고위 관리들에게 건네졌고, 애쉬 전 의장도 뉴욕 자택에 농구장을 짓거나, 가족여행 경비로 사용했다고 미 검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기소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프릿 바바라/뉴욕 연방검사 : 피의자들은 기업과 정부 간 공모를 통해 유엔을 부당한 이득의 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사무총장도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고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유엔 사무국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검찰은 유엔 내부의 부패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