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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블랙프라이데이 첫 주말…성적은?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10.05 15:14|수정 : 2015.10.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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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첫 주말을 넘겼는데 어떻게 경제유발 효과가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기자>

여기도 좀 온탕 냉탕으로 갈리는 게 백화점은 잘 됐어요. 2, 30%씩 매출이 늘었는데, 반대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은 오히려 작년보다 손님이 좀 줄었습니다.

<앵커>

전통시장 가봐도 참 재미있는 것 많은데 왜 백화점만 잘 됐을까요?

<기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다." 이렇게 말하는 언론도 있는데,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중국인 관광객인 걸로 생각이 됩니다.

지금 보시면 지난 주말에 3대 백화점이 매출 늘어난 게 적게는 23%에서 많게는 36%까지, 이 숫자를 잘 봐두시면, 지금이 중국 국경절이라고 일주일 연휴라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시기인데요,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서 얼마나 늘었느냐면 16만 명에서 21만 명으로 딱 30%가 늘었어요.

백화점 매출 늘어난 거랑 거의 얼추 맞죠? 롯데백화점이 집계를 해보니까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작년보다 카드를 70%나 돈을 더 쓴 거로 집계가 됐습니다.

우선은 중국인 관광객 영향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잘 팔린 물건들도 보면 지난주에 금요일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웃도어라든가, 여성용품이라든가, 백화점이 이미 멀게는 봄부터 가을에 세일하려고 준비를 해놨던 물건들이어서 물량도 풍부하고 값도 싸게 내놓을 수 있는 것들을 내놨기 때문에 잘 됐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은 중국인들 안 가죠, 준비한 물량도 없죠. 그렇다 보니까 지난 주말에 오히려 손님이 준 거로 나왔습니다.

<앵커>

결국은 원래 늘어날 매출이 늘어난 거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경우는 준비가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딱 한 달 전에 정부가 하자고 해서 준비를 한 건데 백화점은 준비가 돼 있던 걸 푸니까 가능했던 거지만, 딴 데는 그게 안 됐었거든요. 하게 된다면 그때는 좀 다들 재미를 볼 수 있게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폰은 SNS 많이들 하시는데, 예전엔 컴퓨터 화면에 미니홈피 뛰어놓고 관리를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게 정보들이 지워질 예정이어서 원하는 사람들은 저장을 해놓아야 된다면서요?

<기자>

여기서 쓸 수 있는 돈이 예전에 도토리, 두 분은 선물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2천만 명이 넘게 썼던 건데 이게 그때 한창 유행이었죠. 그동안에 안 들어가 보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서비스를 바꾸면서 이 미니홈피에 남들이 써놨던 방명록이나 일촌평, 이런 거를 지우기로 해서 오늘(5일)부터 이번 주 토요일까지 딱 엿새 동안만 이걸 따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페이스북보다 앞섰던, 한때 2천6백만 명이 쓰던 세계 최대 SNS 서비스였는데, "참 세월 무상하다. 한 번 휙 가는구나." 이런 하는 이런 생각도 좀 들고, 언제 시간 나실 때 왜 옛날 일기장 꺼내 보듯이, 보면 얼굴이 후끈후끈한 내용들이 있을 거고요. " 옛날에 이랬었지." 한 번 한 번 느껴 보시면서 저장해두실 만한 게 있으면 저장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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