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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위탁수수료 늘어도 위탁운용 수익은 저조"

입력 : 2015.10.05 11:48


국민연금기금이 위탁운용사에 기금을 대신 굴려달라고 맡기면서 주는 수수료는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만, 위탁운용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위탁보다는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기금 운용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이유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진 의원(새누리당)이 국민연금공단의 제출 자료를 분석해 보니 국민연금은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이는 다른 해외 연기금들과 달리 위탁운용 비중을 해마다 확대해왔다.

특히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직접 운용을 할 뿐 전적으로 위탁운용에 의존하고 있다.

그 결과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운용사에 운용 대가로 주는 수수료는 2012년 651억원, 2013년 774억원, 2014년 907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렇지만 위탁운용 성과는 저조한 실정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5년 6월 현재 기금운용규모는 494조7천86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 운용규모는 95조8천177억원(19.3%)이고 이 중에서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운용하는 자금은 48조4천521억원이며 위탁운용사에 위탁해서 운용하는 자금은 47조3천656억원이다.

거의 절반씩이다.

특히 기금운용본부는 위탁운용 과정에서 위탁운용펀드의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저조하면 위탁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회수조치한다.

2015년 6월 현재 회수조치된 금액은 19개 펀드에 걸쳐 5조9천261억원에 달했다.

펀드별로 많게는 7천720억원에서 적게는 253억원까지 회수조치됐다.

전체 위탁운용자금(47조3천656억원)의 12.5%가 수익률 저조로 회수된 것이다.

이 의원은 "올해 위탁운용사의 수익률이 저조해 회수자금이 많다는 것은 정상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는 위탁운용사가 많았다는 말"이라며 "장기적으로 위탁운용을 줄이고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