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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덕에 백화점 매출 상승…"골목상권은 어쩌나"

입력 : 2015.10.04 16:13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1∼3일 백화점의 매출 성적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른 매출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쏠리면서 골목상권이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ll02****'는 "'블랙프라이데이' 성공 기준은 백화점인가보다. 아니다. 원래 백화점을 위한 행사였던가"라고 썼고, 'haeu****'는 "내수진작, 분명 필요하지만, 실핏줄같이 얽힌 돈줄이 사회 전반으로 활성화돼야 경제가 튼튼해진다. 백화점 3사만 매출 신장 됐다고 저렇게 호들갑을 떠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디 'phen****'는 "이건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14일간 '블프'라는데 그동안 반 토막 난 매출로 버틸 자영업자가 얼마나 될까"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강력한 자체 마케팅 기능이 있는데 정부가 날개까지 달아줬다. 백화점 매출 신장률로 생색은 나겠지만 피눈물나는 동네마트, 골목상권은 누가 돌봐주나"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부푼 마음으로 백화점, 마트 등을 찾았다가 실망했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누리꾼 'sm78****'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을 줄은 알았지만 가보니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더라. 대국민 사기극 수준"이라고 주장했고, 'cumm****'는 "마트에 갔더니 개당 천원 하던 식빵을 1+1해서 1천980원에 팔더라. 자꾸 성공이라고 언플(언론플레이) 하지마라. 괜히 순진한 사람들 백화점 가서 기웃거리니까"라고 썼습니다.

반면 '블랙프라이데이'가 중국의 유커 등 외국 여행객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골목상권 위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아이디 'akzk****'는 "우리(국민)보고 돈 쓰라고 만든 날이 아님. 날짜 보면 나오지 않나? 우리 명절은 이미 지났는데…. 딱 중국인에 맞춘 날짜고, 중국인들이 돈 엄청 쓰고 갔으니 성공은 성공"이라며 "욕만 할 게 아니고 보완해서 계속 해야한다"는 의견을 적었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nski****'는 "한국인은 원래 가격을 아니까 안 사고 유커는 가격을 알 턱이 없으니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써져 있는 거 싼 건 줄 알고 산 것"이라고 했습니다.

롯데·현대 백화점에 따르면 1∼3일 백화점 매출 성적이 정기세일기간과 겹친 '블프'와 유커 덕분에 23.6%, 27.6% 늘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