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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간 병원 공습으로 19명 사망…오바마 "희생자 애도"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10.04 13:41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없는 의사회의 병원이 미군 공습을 당해 환자와 의사 등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의료봉사활동 중이던 병원에 미군의 폭격이 이뤄지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최근까지 아프간과 미국 등 교전과 관계된 모든 단체에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음에도 이번 폭격이 30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 측은 "이번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오스러운 행위"라며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당시 병원 건물에 탈레반 반군이 은신해 있었다고 전하며 공습으로 반군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국경없는 의사회는 병원 안에는 환자와 직원, 보호자만 있었다며 탈레반 반군이 병원에 침입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아프간 국방부는 탈레반 반군이 병원을 공격해 '인간 방패'로 이용했다며 교전 중 로켓이 병원 인근에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국방부가 전면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과 정황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조사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