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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실내사격장 총기탈취 사건의 피의자 홍 모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어젯(3일)밤에도 계속됐습니다. 홍 씨는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홍 씨가 2차 범행을 노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여주인을 흉기로 찌른 뒤,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을 탈취해 도주했던 30살 홍 모씨. 홍 씨는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어제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경찰에 격투 끝에 검거됐습니다.
[신석기 경위/피의자 검거 경찰관 : '총기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버렸다고 했다가 나중에 뒷주머니에 있다고 해서 총을 발견했고 총에는 실탄 8발이 장전돼 있었습니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살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다른 범행을 하려 했던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모 씨/피의자 : (여주인 혼자 있는 걸 알았습니까?) 몰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홍 씨가 사전에 사격장을 찾아 총을 쐈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이 있다"며 2차 범행을 위해 총기를 탈취했을 가능성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내사격장의 안전관리 부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홍 씨는 20발을 사격한 뒤 그만 쏘겠다고 했고, 이때 사격장 여주인은 권총에 연결된 안전장치를 풀어줬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전장치는 별도의 잠금장치 없이 등산용 고리로만 만들어져 분리가 쉬운 헛점도 안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홍 씨가 사격을 할 때 40대 여주인만 남아 있었던 점도 안전관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