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 외곽에서 두건의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나이지리아 국가비상관리국(NEMA)의 사니 닷티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밤 10시 반경 수도 아부자 외곽의 위성도시 쿠제에 있는 경찰서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1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냐니아 타운의 버스 정류소에서도 거의 동시에 폭탄이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중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추가로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18명에 이른다.
사건 직후 경찰은 성명을 내고 예비조사에서 이번 공격이 여성과 남성 각 1명이 저지른 자살폭탄 테러로 드러났다고 밝혔으며, 수법으로 볼 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아부자 공항에서 가까우며 공공건물이 밀집한 아부자 중심가에서 40Km 떨어진 쿠제의 교도소에는 정부군이 붙잡은 수십 명의 보코하람 대원이 구금돼 있다.
냐니아의 버스정류소는 지난해 4월과 5월에도 보코하람의 폭탄 공격에 9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이번 테러는 북동부 보르노주와 아다마와주에서 4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21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은 지 하루 만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꿈꾸는 보코하람은 올 들어 자신들이 장악한 대부분 지역에서 패퇴하면서 버스정류소와 시장, 종교시설 등 '소프트 타깃'을 겨냥한 게릴라식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지난 5월 29일 보코하람 척결을 공언하며 대통령에 취임한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최근 임명한 군 지도부에 내달 중순까지 이들 반군을 모두 소탕할 것을 지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최소 1만7천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백5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