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3만 6천 명의 병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현지시간으로 내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유럽 대륙과 캐나다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30여 개국이 함께할 거라고 나토 합동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노르웨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등지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2002년 이후 나토가 실시하는 최대 규모 훈련입니다.
'트라이던트 정츄어'라고 명명된 이번 훈련은 나토의 현대전 합동작전 수준을 과시하고 현재와 미래의 안보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나토 사령부는 전했습니다.
나토가 이처럼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로 나토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동유럽 및 발트 지역 국가들의 안보 위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발트해 주변과 북극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늘려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북해 함대 소속 병력 8만여 명을 동원, 북극 지역 작전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나토도 전력증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는 나토 전력 효율화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나토는 신속대응군 규모를 대폭 늘리고 아울러 위기시 즉각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나토의 신속대응군 규모는 현재의 1만 3천 명에서 4만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