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김모(76·여) 할머니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 전 평가에서 다행히 '저 위험군'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은 생기지 않을지, 일상생활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인병내과와 일반외과가 개발한 '노쇠 건강평가 도구'가 고령 암환자들의 수술 경과를 예측해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양사나 간호사가 환자를 대면해 이들의 동반 질환, 일상생활 능력, 정신기능, 영양상태 등을 체크해 이들을 평가한다.
노인병내과 최정연 전공의와 김광일 교수팀이 2011년 10월∼2014년 5월까지 저 위험군으로 분류된 여성 노인 수술환자 281명을 분석한 결과 노쇠 점수(0∼15점)가 높을수록 수술 후 합병증이 빈번히 발생하고 병원 입원 기간이 느는 등 예후도 좋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노쇠 건강평가 도구로 합병증 발생 예측이 어려운 유방암 등 저위험 수술환자의 수술 경과를 예측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환자는 완치 가능한 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낮추고, 반대인 경우 남은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외과의사협회 학술지 'JACS(the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9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