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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정지 직전 번호이동 싹쓸이…불붙은 쟁탈전

입력 : 2015.10.01 08:30


SK텔레콤이 영업정지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번호이동 시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2천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어제(9월 30일)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1천779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습니다.

KT 가입자는 1천438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41명 순감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2만5천415명으로 9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동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대신 단말기만 바꾸는 기기변경이 늘어난 최근 분위기에선 보기 드문 수치입니다.

일부 유통점은 SK텔레콤이 이번달 1일부터 7일까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금지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폭 할인한 개통 조건을 제시하는 등 불법 영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과 그 전후로 시장이 과열되지 않는지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현장 감시에 상당한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어제 이례적으로 번호이동이 급증하고 SK텔레콤이 가입자를 싹쓸이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광범위한 불법 영업이 횡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SK텔레콤이 평균 22만8천원의 불법 보조금을 2천50명에게 살포해 단통법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235억원과 영업정지 7일을 의결하고 그 시기를 이번달 1일부터 7일까지로 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