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영국, 폭스바겐 조작차량 119만 대…디젤차 10대 중 1대 꼴

입력 : 2015.10.01 08:18


독일 폭스바겐 그룹은 배출가스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영국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이 119만 대라고 밝혔습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영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폴크스바겐 50만8천 대, 아우디 39만3천 대, 스코다 13만1천 대, 세아트 7만7천 대, 폴크스바겐 상업용 차량 7만9천 대 등이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은 이 같은 규모는 작년 말 현재 영국에서 운행되는 전체 디젤 차량 1천70만 대의 10분의 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영국이 독일 다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로 확인됐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패트릭 맥루린 영국 교통부장관은 "폭스바겐이 신속하게 다음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문제의 차량에 대해 곧 리콜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폭스바겐이 상세한 리콜 방법 등을 밝히지 않고 있어 배출가스 저감장치 수리가 오히려 연비 악화는 물론 성능 저하와 유지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법무법인 레흐 데이는 폭스바겐 측에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내용과 함께 손실을 배상할지를 묻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레흐 데이는 현재 수백 명의 폴크스바겐 디젤차량 차주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레흐 데이 관계자는 "아울러 고객들이 중고차 값 하락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일간 더 타임스는 실험실 테스트에서는 저감장치를 정상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 주행 시에는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엔진은 연료를 1.6km당 최고 5% 덜 소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눈속임 장치가 제거되면 이들 디젤 차량 소유주는 연간 최고 100 파운드(약 18만 원)의 연료비를 더 부담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차량은 탄소산화물 등급이 떨어져 예전보다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