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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20년 누빈 '퇴역 순찰선' 2척 매각 추진

입력 : 2015.10.01 08:19


▲ 서울 505호 모습

약 20년간 한강을 돌며 각종 훈련과 행사 지원 역할을 했던 순찰선 2척이 매물로 나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순찰선 '서울503호'와 '서울505호'의 내구연한이 지나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10명 정원 규모의 503호(10톤)는 1992년에 1억 7천만 원을 들여 건조했으며, 5명이 탈 수 있는 505호(6.6톤)는 1997년 2억 4천만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법인세법 시행규칙에 따른 순찰선의 내구연한은 최소 9년에서 최대 15년으로 503호(23년 경과)와 505호(18년 경과) 모두 사용기한을 훌쩍 넘긴 상황이라 매각이 결정됐습니다.

두 선박 모두 지난해에는 각각 8회, 3회만 운항했으며 올해는 한 번도 한강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노후화로 인해 운항 중 고장 발생이 우려되고 보험료와 검사비 등 고정비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정비가 필요해졌다"며 "서울시 공유재산심의회에 상정해 용도폐지하고 감정평가 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부는 2척을 매각한 후에는 2017년 예산에 대체 선박 건조 예산을 반영해 관리비가 적게 드는 선외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적화된 새 선박을 만들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유람선 아라호가 수차례 매각에 실패했듯이 순찰선도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아라호는 4회 유찰된 뒤 현재 홍보선으로 활용 중입니다.

이에 대해 한강사업본부는 아라호는 워낙 대규모 선박인데다 90억 원에 이르는 가격 탓에 매각이 어려웠지만 순찰선은 아라호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순찰선은 작은 규모라 개인이 사서 개인 배로 활용하거나 한강 내 선박 운영 사업자들이 사서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매각 가격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입찰자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