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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긴 연휴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공부하러 일하러 나가시는 분들, "나도 할 수 있다. 불가능이란 없다." 이렇게 주문을 외며 힘을 내 보시면 어떨까요? 중국에 사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임상범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중국 윈난성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첸훙옌이란 소녀입니다. 몸 통에 두 다리 대신 둥그런 농구공이 달려 있는데요, 네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골반 아래쪽을 완전히 절단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 때문에 의족을 맞출 수가 없자 어느 날 할아버지께서 농구공을 반으로 잘라 허리 아래를 고정시켜준 겁니다.
그렇게 해서 '농구공 소녀'란 별명을 얻으며 한때 언론의 관심도 받았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자리를 구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꿈을 얻게 된 건 11살이 됐을 때입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수영팀을 만든 코치가 팀 합류를 제안한 겁니다.
물론, 상반신뿐인 몸으로는 물에 떠 있기조차 어려워서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몸집이 작은 만큼 부력에 유리하고 물과의 접촉면이 작아 속도 내기도 수월할 거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자신감을 갖고 피나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각종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더니 결국, 장애인 올림픽 예선전 출전 자격까지 따냈습니다.
그렇지만 절망에서 희망으로 삶의 빛깔이 바뀌던 그때 그녀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습니다. 자신에게 생명이나 다름없는 농구공 지지대를 만들어줬던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겁니다.
충격과 실의에 빠져 올림픽 예선전에서 탈락하고 고향 집으로 내려가 은둔생활에 들어간 농구공 소녀는 이제 어느덧 19살의 숙녀가 됐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이 아픔을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그녀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건 우승이나 유명세가 아니라, 인생을 즐겁고 활기차게 사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 [월드리포트] 하반신 없는 '농구공 소녀'의 도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