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원자재 가격 급락세에 대한 우려가 29일 호주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호주 S&P/ASX 200지수는 이날 원자재 주들에 대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195.09포인트(3.8%) 떨어진 4,918.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2013년 7월 이후 가장 낮고, 지난 4월 기록된 올해 최고치 비해서는 18%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날 하루 시가총액만 560억 호주달러(47조원)가량 감소했습니다.
호주 증시는 세계적인 광산기업 글렌코어가 전날 런던 증시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세에 대한 우려로 거의 30%나 폭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글렌코어는 원자재값 장기 하락에 대비해 부채를 충분히 줄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황에서 가격 급락세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P/ASX200 에너지 지수는 6.7% 폭락하면서 지난 1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호주 주요 철광석 업체인 BHP빌리턴은 6.7% 떨어지며 최근 4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리오 틴토는 4.6% 하락하며 최근 2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각각 주저앉았습니다.
글렌코어는 호주에 석탄과 아연, 구리, 니켈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원자재 상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이들 광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ABC방송은 전했습니다.
호주 언론들은 로이힐 광산 개발사업이 곧 마무리돼 내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철광석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