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취재파일플러스] 기중기 동원한 세계 최대 꽃꽂이…'대국의 위엄'

안현모 기자

입력 : 2015.09.29 09:33|수정 : 2015.10.02 10:48

동영상

우리는 이제 연휴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중국은 훨씬 더 긴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은 끝났지만, 다음 달 1일부터 1주일 동안 국경절이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올해로 66주년을 맞이하는 건국일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은 이번에도 역시 크기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의 취재파일 보시죠.

[중국인 관광객 : 톈안먼 광장에 온 아들에게 꽃장식이 깊은 인상을 남길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강대국인지 느껴집니다.]

얼마 전 열병식이 열렸던 장소죠. 톈안먼 광장에 초대형 꽃바구니가 등장했습니다.

옆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마치 거인국에 온 걸리버 같은데요, 봉우리 하나의 직경이 어른의 키보다 훨씬 커서 최대 2.9m나 되고, 꽃바구니의 높이도 16m, 직경은 40m에 달합니다.

그래서 꽃꽂이 작업에는 전지가위 대신 용접기가, 사람의 팔 대신 2대의 기중기가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크기만 큰 건 아니고요, 하나하나 깊은 뜻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 조국에 축복이!'라는 주제 아래 바구니 몸통에는 모란과 박쥐 문양이 부조로 장식돼 있는데요, 이 무늬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여기에 꽃의 종류도 총 12가지로 매화부터 장미, 모란, 백합까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들로 골랐습니다.

그런가 하면 안전도 고려해서 꽃의 줄기나 바구니 받침은 모두 강철을 사용해서 태풍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이 거대한 꽃바구니는 밤에는 조명과 레이저를 쏘아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난다는데요, 정말 중국은 무엇이든 크기로는 따라갈 수가 없어 보입니다.  

▶ [월드리포트] 기중기로 꽃꽂이 하는 세계 최대 꽃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