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란이 이번 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에두아르두 쿠냐 연방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의회 세미나에 참석, 연방하원에 접수된 호세프 대통령 탄핵 요구에 대한 분석을 이번 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연방하원에 접수된 탄핵 요구는 10∼15건으로 알려져 분석 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하는 권한은 연방하원의장에게 있다.
탄핵은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방하원은 513명, 연방상원은 81명이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은 지난 17일 쿠냐 의장에게 대통령 탄핵 절차 개시를 공식으로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탄핵 절차가 시작될 것에 대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며 야권의 탄핵 움직임에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다.
브라질에서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대통령 탄핵은 단 한 차례 있었다.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1990∼1992년 집권)은 측근 비리에 연루돼 1992년 탄핵으로 쫓겨났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긍정 8%, 보통 20%, 부정 71%다.
콜로르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당시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였다.
한편, 집권 노동자당(PT)은 지난 26일 상파울루 시에서 집회를 열어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와 2018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집회에서 후이 파우카웅 노동자당 대표는 "호세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2018년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