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집에서 갑자기 심장이 멈춘 30대 남성을 119구급대원이 살려냈다.
부산 금정소방서 119구급대는 26일 오전 6시 52분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금정구 이 모(33) 씨의 집으로 향했다.
방에 누워 있던 이 씨는 맥박과 호흡이 없었다.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
구조대는 1차로 제세동기를 사용했지만 맥박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병행했다.
제세동기는 극히 단시간에 심장으로 고압전류를 통하게 해 정상적인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기기다.
구조대원 4명은 서로 역할을 나눠 이날 오전 7시 1분부터 17분까지 2∼5분 간격으로 제세동기를 6차례 사용했다.
동시에 당직 의사의 지도 아래 산소를 공급했다.
혈압을 높이고 심장 박동을 돕는 약물도 투여했다.
응급조치를 시작한 지 27분 만인 오전 7시 22분.
이 씨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스스로 호흡을 할 정도가 됐다.
금정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한 출동과 적절한 제세동기 사용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 씨는 현재 평소처럼 밥을 먹을 정도로 안정된 상태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