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의 만찬에서 외교관계를 고려해 드레스를 입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어제 저녁 미국과 중국 정상의 국빈 만찬에서는 중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베라왕'의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있었던 국빈만찬에서 미셸 여사는 베라왕이 디자인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 디자이너인 베라왕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베라 왕은 만찬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유산을 지닌 미국인으로서 퍼스트레이디의 옷을 디자인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셸 여사는 4년 전 후진타오 당시 중국 주석을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이브닝드레스를 입었다가 "외교·경제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난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2011년 한미 정상 만찬에서는 한국계 디자이너 두리 정의 옷을, 미일 정상 만찬 때는 일본계 디자이너 쇼지 다다시의 옷을 입고 나오는 등 양국 관계를 배려한 '외교적인' 옷차림을 선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