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가진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내용을 각각 요약한 발표문을 두 건 공개했지만 여기에 시 주석의 북핵 발언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홈페이지에 미중 정상회담 발표문을 게재했습니다.
발표문에 따르면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의 평화·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발표문은 또 "미국 측은 이란 핵 문제의 전면적 합의 달성, 한반도 비핵화 실현, 아프가니스탄 재건 등의 부분에서 중국이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쌍방은 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한 공동이익을 갖고 있고 지역현안에 대한 대화협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북핵 문제 등 아태지역 현안들이 논의됐음을 우회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미중 정상 공동기자회견 발표문에도 시 주석의 북핵 발언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회담에 뒤이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약속을 재확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최고 지도자의 메시지로는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대북 경고라는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