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푸틴, 시리아 내 IS 기지 독자 공습 준비 중"

입력 : 2015.09.24 17:36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격퇴 방안과 관련한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리아 내 IS 기지에 대한 독자 공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대한 무기와 병력 파견을 확대하면서 시리아 내전에 무력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통신은 이날 크렘린궁과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IS 격퇴전에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정부군 등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독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 IS 격퇴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미군 주도의 공습 외에 지상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이라크 내 쿠르드 무장세력, 다른 외국 등이 참여하는 대(對)테러 동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푸틴은 이같은 자신의 구상을 28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러시아 전투기들과의 무력 충돌을 피하기위해 시리아 내 IS 기지에 대한 러시아와의 조율된 합동 공습에 대해 논의하길 원하고 있으나 시리아 정부군을 끌어들이자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 크렘린궁이 이미 2천명의 공군 병력을 시리아로 파견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의회에 공식적으로 승인을 요청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시리아 서부 항구 도시 라타키아의 공군기지에 28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20여 대의 전투 및 수송용 헬기 등을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또 러시아가 시리아에 무인기를 투입해 정찰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가 라타키아 기지를 현지에서 공군 작전을 펼치기 위한 전초기지로 운영하려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무기 공급은 이전에 체결된 계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며 시리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