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가짜 백수오' 미리 알고 주식 처분…검찰 수사

조성원 기자

입력 : 2015.09.24 12:44

동영상

<앵커>

'가짜 백수오' 파문이 발생하기 전 관련 소식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서 손해를 회피한 투자자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투자자가 회피한 손실은 20억 원에 달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백수오 제조사인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한국 소비자원 발표가 있기 전 정보를 미리 입수해 보유 주식을 처분한 A씨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미리 얻은 정보를 이용해 A씨가 회피한 손실액은 20억 원 규모입니다.

A씨는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의 지인으로 상장 초기부터 주식을 사들여 약 6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한국소비자원 발표가 있기 전에 관련 사실을 알게 됐고, 소비자원이 발표하기 하루 전에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리했습니다.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의혹 제기 이후 제조사인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급락했지만, 미리 주식을 판 A씨는 전혀 손해를 입지 않은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이달 초 서울 남부지검에 통보했고 검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금감원은 소비자원 발표 직전에 주식을 대량 처분한 내츄럴엔도텍 임원들에 대해서는 미공개정보이용 정황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임원들의 경우 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 공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해 가기 전에 주식을 팔아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