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발생한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로 41일간 사경을 헤매던 젊은 소방관이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치명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19살 소방관 장차오팡이 어제 의식을 회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차오팡은 이번 폭발 사고로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장기 곳곳도 크게 손상됐습니다.
의료당국은 그의 생명은 경각에 달린 상황이었다며 네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고서야 겨우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유전자 감식을 통해서야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톈진항 폭발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실종자는 173명으로 그 가운데 100명 이상이 소방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흘린 피를 헛되게 만들어선 안 된다. 그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면서 관계기관과 책임자에 대한 고강도 조사와 처벌을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