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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성관제소 서방언론에 첫 공개…"평화적 우주연구" 주장

정연 기자

입력 : 2015.09.23 11:38


북한이 인공위성을 명목으로 한 로켓 발사를 총괄 지휘할 새 시설을 서방 언론에 최초 공개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외국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취재가 허용됐다며 북한의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외관, 과학자들의 짧은 인터뷰를 담아 보도했습니다.

관제소는 김정은 제1비서 자택과 가까운 평양 도심의 보통강 구역 서재골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현지지도하신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주체 104(2015)년 5월 2일'이라는 글이 새겨진 관제소의 기념석을 비췄고, 기자는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 시설임에도 경비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최고 대학에서 선발된 젊은 과학자들을 주축으로 한 연구진 300명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로켓이 자주권의 상징이라며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로켓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관제소 과학자들은 CNN 인터뷰에서 로켓 발사의 목적이 평화로운 우주연구, 인공위성 발사에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지만, CNN은 북한이 발사하는 로켓에는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해외 과학자들의 우려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북한 과학연구 기관의 한 간부는 "우리가 무엇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핵폭탄을 떨어뜨리겠느냐"고 반문하자, CNN은 이 인터뷰 발언을 전하면서 최근 북한 국영매체가 핵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미국이 우려를 나타냈다는 사실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