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슬라이드 포토] '트렁크 시신' 김일곤 현장검증…주민들 "끔찍하다"

입력 : 2015.09.23 11:01|수정 : 2015.09.23 11:38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48)의 범행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이 오늘(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서 진행됐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 씨가 11일 오후 2시 40분 피해자 주 모(35·여)씨의 시신이 든 차량을 주차하고서 불을 지른 한 빌라 주차장에서 현장검증을 벌였습니다.

오전 10시 김 씨를 태운 은색 카니발 호송 차량이 빌라 주차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포승줄에 묶인 채 형사들의 손에 이끌려 차에서 내린 김 씨는 굳은 표정으로 바닥만 내려다봤습니다.

현장검증은 약 10분 간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차량 번호판을 갈아 끼우고 불을 붙이는 범행을 덤덤하게 재연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김 씨는 먼저 다른 차량에서 훔쳐와 달았던 번호판을 떼어 내고 원래 주 씨 차량의 번호판을 갈아 끼웠습니다.

김 씨는 서울에 오기 전 울산에서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달았습니다.

떼어낸 훔친 번호판은 조수석에 다시 넣었습니다.

뒤이어 운전석과 조수석을 왔다갔다하면서 차량 앞좌석과 뒷좌석, 트렁크에 든 시신 대신 놓인 마네킹 위에 지포 라이터 기름을 뿌렸습니다.

그러고는 뒷좌석에 일반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시늉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언제 지포 라이터 기름을 샀는지 등은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렁크에서 발견된 부탄가스는 "원래 차량 안에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현장검증을 마친 김 씨는 바로 차량에 다시 올라타 성동서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일이 주변에서 일어나 끔찍하다"면서 "당시 차에서 난 연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와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이 119에 신고해서 불을 껐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충남 아산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김 씨가 주 씨를 납치한 상황을 현장검증하고 강원 삼척으로 옮겨 김 씨가 주씨의 시신을 훼손한 범행을 검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