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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전재산 한국 빈자에 나눠주면 1인당 185만 원"

입력 : 2015.09.23 09:28|수정 : 2015.09.23 09:33


한국 최고 갑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한국의 가난한 계층에 나눠주면 한 명당 185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억만장자지수(BBI)와 'CIA 세계 팩트북'을 토대로 42개국 최고 부자들의 '로빈 후드'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120억 달러(14조2천억 원)인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간다는 가정 아래 산출된 로빈 후드 지수는 1인당 1천562달러(185만1천 원·26위)였습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 최고 자산가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재산은 840억 달러로 로빈 후드 지수는 1천736달러(24위)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인구의 15%인 가난한 자들에게 재산이 나뉘었을 때를 가정한 수치입니다.

로빈 후드 지수는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낮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인도의 1위 부자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어스그룹 회장(220억 달러)의 재산은 이건희 회장보다 많았지만 로빈 후드 지수는 59달러로 42개국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중국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재산(190억 달러)이 중국 빈자들에게 돌아가면 1인당 234달러(40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로빈 후드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키프로스(4만5천987달러)였습니다.

스웨덴이 3만3천140달러로 키프로스 다음이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들 나라는 인구가 적어 예외로 봐야할 것"이라며 "키프로스 인구는 110만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2만6천957달러), 스위스(2만4천893달러), 호주(2만3천828달러), 홍콩(2만1천572달러)은 3~6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1천379달러·28위)과 이탈리아(1천287달러·29위), 일본(874달러·34위)의 로빈 후드 지수 순위는 한국보다 낮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