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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내가 사회주의자? 교회 교리를 말한 것뿐"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9.23 09:14|수정 : 2015.09.23 09:18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보적이라 평가받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 "난 교회의 교리를 따르는 사람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교황이 사회주의자다, 심지어 가톨릭교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직설적인 질문에, "난 교회의 사회적 교리에 있는 것 이상으로 말한 적이 결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내가 하는 말이 약간 좌경적으로 들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통역의 실수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바 방문을 마친 교황은 쿠바의 금수조치 해제와 관련해서는 "그건 미국과 쿠바 두 나라가 협상할 문제"라면서 24일 미국 의회 연설에서도 이 문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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