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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류탄 들고 나갔던 퇴역군인, 설득 끝에 검거

유영수 기자

입력 : 2015.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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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류탄을 가지고 행방을 감췄던 50대 퇴역 군인이 오늘(23일) 오전에 검거됐습니다. 수류탄도 무사히 회수했습니다.

보도에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류탄을 소지한 채 행방을 감췄던 퇴역군인 50살 이 모 씨가 붙잡힌 것은 오늘 오전 7시 8분쯤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 근처 야산으로 피해자인 전 부인의 집 근처입니다.

등산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야산 일대를 수색한 끝에 이 씨를 발견하고 30여 분간 설득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갖고 있던 수류탄 한 발을 안전하게 회수했습니다.

또 검문검색과 긴급 배치상황도 해제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수류탄을 들고 집을 나갔습니다.

경찰은 112신고를 받은 뒤 철원에서 외부로 나가는 도로를 차단하고 이 씨를 추적해왔습니다.

집을 나갈 당시 이 씨는 술에 취해 전 부인을 찾아와 가방에 든 수류탄으로 위협하며 말다툼을 벌인 뒤 집을 나갔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 전쟁 등에서 사용하던 수류탄 8발을 발견했습니다.

녹이 슬기는 했지만, 폭발력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모 부대 부사관이던 이 씨는 지난 2009년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전역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수류탄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