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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환경운동가, 일본 오키나와 시위 현장서 체포돼

입력 : 2015.09.23 02:34


22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의 미군기지 반대시위 현장에서 20대 한국인 환경운동가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의하면 오키나와현 나고(名護) 경찰서는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기지(오키나와현 기노완 시)의 이전 대상지인 헤노코(邊野古) 연안(오키나와현 나고 시)에서 가까운 미군 '캠프 슈워브' 기지 문 앞에서 경찰관의 다리를 걷어찬 혐의로 한국 국적의 김 모(29)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시위 참가자들과 변호인의 말에 의하면, 김 씨는 임신한 아내와 함께 시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경찰관이 아내를 강제로 퇴거시키려 하자 이를 제지하려다 경찰관과 뒤엉켰다고 교도는 전했다.

김 씨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에 소속돼 있으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 등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를 관할하는 후쿠오카(福岡)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일본 경찰은 23일께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키나와 영사협력원을 파견해 김 씨와 면담을 실시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며, 필요한 안내를 했다"고 덧붙였다.

오키나와현 헤노코 연안 근처에서는 후텐마 기지의 현내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