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임금피크·통상임금 확대'에 발목 잡힌 현대차 노사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9.22 22:47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늘(22일) 임금·단체협상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현안에 발목이 잡히면서 추석 전 타결 기대가 물거품 됐습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감안할 때 오늘이 추석 전 타결을 위한 마지막 교섭이었습니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피크제 확대는 안 된다"고 하다가 교섭이 진행되면서 회사에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 한발 양보하는 듯 했지만 결국 세부 절충에 실패했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조합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고,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면 조합원들의 임금이 삭감되는 만큼 회사가 보전해 주어야 한다"고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임금피크제 확대를 제안했고,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노조는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 회사와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노조는 서울지방법원에 통상임금 확대 소송을 냈지만 올 1월 사실상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현대차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 산정 요건인 고정성이 없기 때문에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법적 판단을 떠나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원점으로 되돌아간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