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시리아의 정부군 장악지역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중동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몇 달새 러시아와 이란의 고위 외교관과 장성, 전술가 등이 모스크바에서 잇따라 고위급 회담을 하고 아사드 정권을 방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이란의 혁명수비대 산하 정예부대인 쿠드스 부대의 카셈 술라이마니 사령관이 러시아를 은밀히 방문했습니다.
이어 지난 달에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이들 방문은 "모두 협력의 틀 안에서 이뤄진 것"이며 "양국이 모든 면에서 깊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러시아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부터 줄곧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왔습니다.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반군 알누스라 전선에 잇따라 여러 지역을 내주며 패퇴를 거듭하자 지원을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