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그물을 망가뜨리고 달아나다 해경 경비정까지 들이받은 어선 선장이 붙잡혔습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여수 선적 저인망어선 A호 선장 H(69)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선명 및 어선번호판 은폐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어제(21일) 오전 11시 18분 여수시 삼산면 광도 동쪽 약 1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그물을 망가뜨리고 남동쪽으로 도주하는 선박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여수해경은 경비정을 급파해 낮 12시 35분 용의선박 A호를 따라잡아 정선명령을 했지만, A호는 이에 불응하고 오후 1시 55분까지 25km를 더 도주하다 경비정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이 추돌로 경비정 좌측 상갑판이 길이 3m 폭 50cm가량 파손됐습니다.
A호는 번호판을 뒤집고 선명을 철판으로 가려 은폐하는가 하면 위치표시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선장 H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A호를 여수항으로 압송해 어구손괴와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