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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꼼수' 폭스바겐 19조 증발…전수 조사

서경채 기자

입력 : 2015.09.22 07:19|수정 : 2015.09.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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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출가스 눈속임'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은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의 주가가 19%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19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독일은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차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우리 정부도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비자를 속인 대형 악재는 폭스바겐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폭스바겐 주가는 전날보다 18.6% 가 떨어지며 하루 만에 140억 유로, 약 18조 6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두덴호에페 뒤스부르크/에센대학 교수 : 파문은 폭스바겐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겁니다. 브랜드 신뢰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차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에서 드러난 조작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도 이뤄졌는지 조사해 보겠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도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속임수를 썼을 가능성이 크다며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은 폭스바겐 그룹이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작동하고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며 디젤차 48만 대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빈터코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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