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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 도용해 2천억 대 짝퉁 수입한 일당 적발

김지성 기자

입력 : 2015.09.21 12:26|수정 : 2015.09.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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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명품, 일명 짝퉁 제품을 2천200억 원어치를 수입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유출된 개인 정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검거한 일당은 51살 문 모 씨 등 7명입니다.

이들은 재작년 5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가짜 명품 가방과 지갑, 신발 등 중국산 짝퉁 15만 6천 점을 불법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가로 환산하면 2천232억 원어치나 되며 역대 최대 규모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중국에서 입수한 한국인들의 개인 정보 2만 9천 건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상품을 직접 구입, 즉 직구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세관을 통과했는데, 외국 상품을 인터넷으로 직접 구매할 때는 개인 정보가 적힌 운송장만으로 통관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문 씨 등은 이렇게 수입한 가짜 명품을 경기도 양주의 한 야산에 있는 비밀 창고에 보관하면서 서울 지역에 유통시켰습니다.

통관 과정에 관세청 공무원이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경기도의 한 세관에 근무하는 6급 공무원이 문 씨 등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고 통관 등을 도운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곧 이 공무원을 불러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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