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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카스트로 회동…반체제 인사 시위도

이성철 기자

입력 : 2015.09.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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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바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났습니다. 반체제 인사들은 교황 앞에서 쿠바의 정치적 탄압 중단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미사를 집전한 아바나의 혁명 광장에 수십 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흥겨운 합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돌연 흰 상의를 입은 이들이 나타나 교황을 향해 소리치고 무릎을 꿇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을 불러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어루만지며 기도했습니다.

경호원들에 연행된 이들은 쿠바애국동맹 소속 반체제 인사들로 정치적 탄압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남미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페인어로 집전한 첫 미사에서 약한 이들에 대한 봉사는 이념이 아니라며 사랑과 헌신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우리 모두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랑으로 서로를 돌봐야 합니다.]

쿠바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 집으로 찾아가 악수하고 30여 분간 비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교황은 카스트로는 고등학교 스승이자, 1959년 혁명 뒤 추방된 예수회 소속 요렌테 신부의 책을 선물했습니다.

카스트로는 자신과 해방신학자의 대화가 담긴 책을 선물했습니다.

1959년 쿠바 혁명 뒤 가톨릭에 대한 박해는 30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교황의 이번 방문이 가톨릭과 쿠바의 진정한 화해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