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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 '수류탄? 낙하산?' 이색 종목을 즐겨라

입력 : 2015.09.21 07:58


10월 2일 개막하는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는 군인들의 스포츠잔치인 만큼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군인 특화' 종목들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치러지는 종목은 총 24개입니다.

이 가운데 19개 종목은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올림픽 종목 위주지만 각군의 특성에 맞는 육군 5종, 공군 5종, 해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5개 종목도 함께 치러집니다.

◇ 육군 5종 '수류탄 투척 눈에 띄네'

육군 5종은 300m 소총사격(엎드려쏴 자세 정밀사격 10분, 속사 1분), 500m 장애물 달리기, 50m 장애물 수영, 수류탄 투척(정밀·원거리), 크로스컨트리(남8㎞, 여4㎞) 등 5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육상 전투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조건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한 방법을 스포츠로 승화시킨 종목입니다.

소총 사격에서 정밀사격은 엎드려 쏴(복사) 자세에서 10분 동안 10발을 전자표적에 사격하는 방식입니다.

또 속사는 1분 동안 10발을 모두 쏴서 정확성과 속도를 측정합니다.

장애물 달리기는 육군 5종에서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지옥의 종목'으로 유명합니다.

500m 구간에 설치된 20개의 장애물(여자는 16개 장애물)을 뛰어넘는 경기로 지구력과 근력이 필요합니다.

또 장애물 수영은 50m 직선 구간에 설치된 수중 장애물 4개를 통과하는 종목으로 영법에 상관없이 이른 시간에 주파하는 게 관건입니다.

부정출발 2회 또는 레인을 이탈하거나 몸이 바닥에 닿으면 실격처리 됩니다.

육군 5종에서 다른 종목과 차별되는 종목은 투척입니다.

수류탄 모양의 투사물을 이용해 표적에 정확히 던지는 '정밀 투척'과 멀리 던지는 '장거리 투척'으로 구분되며 두 가지 점수를 합쳐서 순위를 결정합니다.

특히 정밀 투척에서 남자는 20m-25m-30m-35m 순으로, 여자는 15m-20m-25m-30m 순으로 3분간 1개 표적에 4발씩 투사물을 던집니다.

투사물이 목표물에 떨어지고 나서 튕겨나가는 것은 상관없지만 굴러서 목표물에 도달한 것은 무효로 처리됩니다.

이밖에 육군3사관학교 영내외를 넘나드는 8㎞(여자 4㎞)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는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종목입니다.

◇ 해군 5종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라!'

해군 5종은 해군의 특성답게 수영과 관련된 종목이 주를 이룹니다.

해군 5종은 장애물 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술,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됩니다.

장애물 달리기는 500m 구간에 설치된 10개의 장애물(여자 9개)을 통과하는 경기로 육군 5종의 장애물 달리기와 비슷합니다.

다만 장애물이 해군 특성에 맞게 승선과 탈출에 적합하게 설치되는 게 차이점입니다.

인명구조수영은 75m 레이스로 처음 50m는 자유형으로 수영한 뒤 나머지 구간은 수심 4m 바닥에 놓인 인형을 건져 올려 한 손으로 잡고 주파해야 합니다.

특이한 점은 출발할 때 작업복을 입고 물에 뛰어들어 50m를 수영하고 나서 상·하의를 벗은 뒤 수영복 상태로 나머지 구간을 이동합니다.

또 125m를 주파하는 다목적 수영은 우선 오리발을 신고 출발해 25m 지점에 놓인 모형 소총을 집어들고 50m 지점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이어 100m 지점까지 헤엄쳐서 매듭을 풀은 뒤 나머지 지점까지 먼저 이동하는 선수가 승리합니다.

여자는 소총 이동 없이 100m 구간을 겨룹니다.

또 선박운용술은 해상에서 함정운용과 관련된 기술을 평가하는 종목이고,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는 총 2.5㎞의 거리에서 달리기, 소총사격, 고무보트 이동(100m), 수류탄 투척, 달리기 등으로 구성됩니다.

◇ 공군 5종 '조종사들의 생존 싸움'

공군 5종은 육군 및 해군과 달리 '비행 경기' 종목이 포함돼 장교와 현역 사관생도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명칭은 '5종 경기'지만 비행 경기에 권총 사격, 수영, 펜싱, 볼다루기,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독도법)까지 합쳐져 사실상 7종 경기로 치러집니다.

비행 경기는 출전 선수가 주최국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항법사로 나서 이·착륙 및 체크 포인트를 지나는 시간과 거리 오차를 따져 점수를 매깁니다.

나머지 종목은 불시착한 조종사의 탈출과 연관이 깊습니다.

권총사격과 펜싱은 탈출 과정에서 맞닥뜨린 적과의 전투를 가상한 것이고, 수영과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 볼다루기는 탈출 과정에 필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한편, '육해공 5종 경기' 이외에 오리엔티어링과 고공강하도 눈에 띕니다.

오리엔티어링은 경북 영주의 소백산맥에서 펼쳐집니다.

참가자들에게는 지도와 나침반을 주고, 출발점에서 통과지점을 지나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게 과제입니다.

개인 중거리, 개인 장거리, 단체경기, 릴레이 등 다양하게 치러집니다.

낙하산을 통한 적진 침투를 가상한 고공강하는 정밀 강하(개인 및 단체), 스타일(개인전), 상호활동(단체전) 종목으로 나뉩니다.

정밀 강하는 목표지점에 얼마나 가깝게 착지하느냐를 따지고, 스타일 종목은 턴(횡면 360도 회전)과 루프(종면 360도 회전)를 공중에서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는지와 자유 퍼포먼스를 통해 협동성을 평가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