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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샌더스 "나는 민주사회주의자"

입력 : 2015.09.21 03:42

"부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 대표하는 정부 가져야"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자 중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돌풍'을 이어가는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가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라고 지칭했다.

20일(현지시간) 샌더스 선거운동본부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샌더스는 전날 뉴햄프셔 주 세인트안셀름 대학에서 유세하며 "지금까지 나는 미국 의회에서 가장 오래 일한 무소속 의원이었지만, 이제 나는 민주사회주의자"라고 밝혔다.

"내가 북한식의 정부를 만들려고 한다거나, 모든 이들에게 비슷한 색의 잠옷을 입히려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청중들에게 질문한 샌더스는 북유럽 사회민주주의 국가들을 사례로 들며 "부와 소득이 더 고르게 분배되는 국가"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북유럽 국가에서 잘 구성돼 있다고 평가받는 아동보육 등 사회보장제도들이 "공짜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샌더스는 "그들(북유럽 국가 국민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고, 부자들은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낸다"고 지적했다.

샌더스는 "내가 의미하는 민주사회주의는 부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정부를 가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소속 상원의원인 샌더스는 분배 강화 등을 주장한 탓에 일부로부터 '사회주의자'로 불리기도 했지만, 지난 16일 미국의 '대선 풍향계' 중 한 곳인 뉴햄프셔 주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35%의 지지율을 기록, 31%에 머무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앞서기도 했다.

샌더스에 대한 지지 여론이 민주당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을 위협하고 있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샌더스의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정치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샌더스에 대해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